43세 보파나,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60전 61기'
43세 보파나, 테니스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60전 61기'
  • 승인 2024.01.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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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한 보파나(인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약 761억원) 남자 복식에서 우승하며 ‘60전 61기’에 성공했다.

매슈 에브덴(호주)과 한 조를 이룬 보파나는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복식 결승에서 시모네 볼렐리-안드레아 바바소리(이상 이탈리아) 조를 2-0(7-6<7-0> 7-5)으로 제압했다.

1980년생 보파나는 이로써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에 61번째 출전해 처음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16년 전인 2008년 호주오픈 남자 복식을 통해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보파나는 2010년과 2023년 US오픈 남자 복식 준우승이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보파나는 최고령 관련 기록을 수립했다.

먼저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처음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되는데 이는 역대 최고령 1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마이크 브라이언(미국)이 2019년 7월에 세계 1위가 됐을 때의 41세 76일이었다.

보파나는 세계 랭킹이 발표되는 29일을 기준으로 43세 331일에 처음 남자 복식 세계 1위가 된다.

또 최고령 메이저 대회 남자 복식 우승 기록 역시 보파나에게 돌아간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장 쥘리앵 로저(프랑스)가 40세에 달성한 것이었다.

보파나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 가족들에게 테니스를 그만해야겠다고 말했다”며 “그때는 거의 5개월간 한 번도 이기지 못할 때였다”고 돌아봤다.

보파나는 관중석을 향해 “제가 몇 살인지 다들 아시죠”라고 물은 뒤 “저는 그걸 조금 바꿔서 말씀드리겠다. 저는 나이 43세가 아니고 레벨 43등급”이라고 베테랑의 여유를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는 사카모토 레이(주니어 7위·일본)가 우승했다.

일본 선수의 메이저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은 2019년 윔블던 모치즈키 신타로 이후 올해 사카모토가 두 번째다.

일본은 휠체어 남자 단식에서 오다 도키토가 우승했고, 휠체어 여자 단식에서는 가미지 유이가 준우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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