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문화회관은 국민연극 ‘라이어 3탄 : 튀어’를 2월 3일 오후 3시와 7시 총 2회에 걸쳐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라이어’는 서구문화회관의 단골 레퍼토리다. 2021년 1탄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3탄 공연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연극 ‘라이어’는 영국의 인기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의 대표작이며 전 세계 60개국에서 공연을 개최했고, 국내에선 20년 이상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연극 ‘라이어’ 1, 2, 3편은 연속된 이야기가 아닌 각각의 독립성을 가지며 어느 편을 먼저 관람해도 무방하다. 세 작품의 공통점은 끝도 없는 거짓말 열전이 펼쳐지며, 극의 막바지에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큰 반전을 통해 전혀 예상치 못했던 놀라움과 통쾌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연극의 서막은 말단 농협 창구 직원 영호가 하필 자신의 생일에 집으로 가는 택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돈 가방과 자신의 서류 가방을 바꿔 들고 내리는 것으로 연다. 영호는 가방에 담긴 검은 돈 100억 4천000만원을 들고 아내 은영과 해외로 도피하려 하지만 아내 은영의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영호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하며 따라온 김억만 형사와 또 다른 형사 장성봉이 남편 영호의 사망소식(?)을 전하기 위해 집으로 들이닥친다. 배우들의 시종일관 경쾌하고 코믹한 연기와 반복되는 거짓말 속에 숨 쉴 틈 없는 긴박한 전개가 이어진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매 필수.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