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인사·가족 큰절·예술단 참석·드론 동원… 예비후보들 사무실 개소식 ‘차별화’
무릎 꿇고 인사·가족 큰절·예술단 참석·드론 동원… 예비후보들 사무실 개소식 ‘차별화’
  • 이지연
  • 승인 2024.0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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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길, 문희갑 전 시장 등 참석
전광삼, 파크골프협 회원들 지지
성은경, FM챔버오케스트라 공연
배기철, 지지자들 2천여명 몰려
강성주, 농업에 로봇 시연 계획
이상길북구을예비후보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상길 예비후보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광삼북구갑예비후보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광삼 예비후보가 ‘섬김캠프’에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배기철-동구갑예비후보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배기철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개소식에서 슬로건을 들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4·10 총선을 70여일 앞둔 지난 주말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들이 선거사무소 개소를 알리며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전광삼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산격동 선거사무소에서 ‘섬김캠프 오픈데이’를 열었다. 전 예비후보는 취지에 걸맞게 테이블 앞에 무릎을 꿇고 지지자들과 인사했다. 별도의 의전행사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천여명의 방문객들을 맞았다.

이날 선거캠프에는 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대출 국회의원,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 정태옥 전 국회의원, 한국노총 산하 택시노조와 교사노조 집행부 등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찾았다. 김광기 대구파크골프협회장과 50여명의 회원들은 이날 지지 선언을 하기도 했다.

전 예비후보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지역 정치인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12마리의 살찐 고양이라고 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것을 보고 답답해서 나왔다”면서 운을 뗀 뒤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섬김’이다. 국회의원 세비를 주는 분들이 지역 주민이다. 내가 더 잘 섬길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내려왔다. 서울에 올라가서는 굶주린 호랑이처럼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대구 북구을에 출마한 이상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북구 태전동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문희갑 전 대구시장, 박민식 전 보훈부장관 등을 비롯한 정재계 인사와 주민 등 2천여명이 발걸음했다. 특히 이상길 예비후보 가족들은 개소식에 앞서 지지자들에게 큰절로 인사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길 예비후보는 이날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하며 △공감과 소통의 정치 △국가균형발전과 분권제도 강화 △저출생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북구을’을 신공항 거점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도 간략히 제시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과도한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이 자부심을 갖는 국민특권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소신과 용기, 비전을 가진 소임형 정치가(statesman)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동일한 시간대 서구 평리동의 성은경 국민의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도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조한 성은경 예비후보는 2천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일일이 손 인사로 포부를 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수환 전 복싱 선수 등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발달장애인들이 모인 ‘라움예술단’소속 F.M 챔버오케스트라 단원 공연으로 의미를 더했다.

성 예비후보의 서구 발전과 미래를 위한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통해 지지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었다.

성은경 예비후보는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민심의 반영이 정책의 핵심이다. 주민 의견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방향을 함께 정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배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8일 개소식을 통해 지지세력 결집에 나섰다.

배기철 예비후보는 이날 동구 신천동의 선거사무소에서 2천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공천 경쟁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 정재계 인사들이 자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배 예비후보는 행사에 앞서 이름이 적힌 빨간색 점퍼를 갈아입으며 출마 다짐을 되새겼다.

서예가 율산 리홍재 선생이 친필로 선거 슬로건인 ‘멋진동구 세계적 명품도시’를 전달했다.

배 예비후보는 동구의 발전을 위한 통합신공항 건설과 K2 후적지의 두바이식 개발을 강조했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에 출마한 강성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생산 현장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활약할 첨단 4족 로봇과 드론을 선보일 계획이다. AI기술을 적용한 4족 로봇 시연에 이어 영덕 5일장에서 실증에 나선다.

강성주 예비후보는 6대 핵심공약으로 ‘노지형 무인 농기계 실증센터’ 유치를 내걸었다. 강 예비후보는 앞서 “노면이 고르지 않는 산지에서 과수 수확 등을 가능케 할 유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접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을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해 생산성을 높임으로써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법, 제도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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