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韓회동' 野비판에 "구질구질해…정쟁병에서 벗어나길"
與, '尹-韓회동' 野비판에 "구질구질해…정쟁병에서 벗어나길"
  • 이창준
  • 승인 2024.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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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날 오찬 회동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구질구질”, “정쟁병”, “민폐정당” 등의 표현으로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일각에서 오찬 2시간 37분 동안 무슨 얘기한 거냐고 하던데”라며 “구질구질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을 이야기하기에는 2시간 37분은 짧고, 2박 3일도 짧다”며 “민생에 관해 대통령과 여당 대표인 내가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논의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당정 갈등 국면이 마무리됐다는 해석에 동의하는지’를 묻자 “대통령과 나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우리 관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진정으로 협력하고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가 중요하고, 그게 바로 민생”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당무 개입으로 고발한다고 하는 데 대해선 “그 사람들은 나를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부르지 않았나”라며 “아바타면 당무 개입이 아닌 것 아닌가. 중요한 것은 당은 당의 일을,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는 것이고 그렇게 일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에게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정쟁용 고발”이라며 “민주당 집권 시기에 선거 앞두고 어떤 일을 했는지 자기 스스로 돌아보면 그게 고발할 사안인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어제 대통령 오찬은 민생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여러 민생에 대해 당정이 더 긴밀히 협력하고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는 취지였다”고 했다.

정희용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생 만남에 시비 거는 민주당은 정말 정쟁 말고는 아무 관심이 없는 것”이라며 “제발 민주당이 ‘정쟁병’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훈수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의기투합하는 자리를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민생을 논의했다고 문제 삼는 것은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오로지 정쟁만 일삼는 민폐 정당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고 저격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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