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문화 수혜자서 공급자로… 칠곡할매들, 전국 콘텐츠 된다
노년, 문화 수혜자서 공급자로… 칠곡할매들, 전국 콘텐츠 된다
  • 박병철
  • 승인 2024.01.31 1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郡·대한노인회중앙회 MOU
수니와칠공주·보람할매연극단 등
활동현황·성과 전국 지회 전파
어르신 맞춤 프로그램 공동개발
체결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오른쪽)과 김재욱칠곡군수는 칠곡형 K-할매 콘텐츠 확산을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칠곡군 제공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이 칠곡 할매처럼 랩을 때리고, 문화의 수혜자에서 공급자로 거듭나며 노년을 활기차게 보내길 바랍니다”

칠곡군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할매래퍼 문화 확산을 위해 (사)대한노인회 중앙회와 칠곡군이 두 손을 맞잡았다.

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지난 30일 서울시 용산구 대한노인회 회의실에서‘K-할매 콘텐츠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칠곡군 할머니들은 평균 연령 85세의 8인조 할매 래퍼 ‘수니와칠공주’와 ‘보람할매연극단’을 비롯해 다섯 개의 할머니 랩 그룹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또 대통령 연하장 글씨체로 사용됐던 칠곡할매글꼴을 만들고 시극 공연도 펼치고 있다.

대한노인회는 세계 주요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칠곡 할머니의 활동을 ‘K-할매 콘텐츠’라 부르고 노년층을 대상으로 권장하기 위해 이번 MOU를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대한노인회와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활동 현황과 성과를 전국 지회에 전파하고 공동으로 노년층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날 김호일 대인노인회장은 김재욱 군수와 함께 래퍼로 변신해 ‘칠곡형 K-할매 콘텐츠, 이제 만나러 갑니다’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과 함께 칠곡 할머니의 랩곡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를 불렀다.

김 군수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생각으로 칠곡할매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갔다. 칠곡 할머니와 함께 대통령실을 방문해 200여억 원 규모의 할매문화관 건립을 약속받고 칠곡할매래퍼 그룹의 활동을 이끌었다. 또 수니와칠공주와 함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응원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대한민국 할매래퍼를 전 세계에 알렸고, 국내 최초로 할매 래퍼 그룹 베틀 대회라는 이색 행사도 개최했다.

수니와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는 대한노인회 김 회장에게 직접 재배한 고춧가루를 선물했다.

박병철기자 pbcchul@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