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 우선 도입 추진
영주,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 우선 도입 추진
  • 김교윤
  • 승인 2024.01.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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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근로자 송출 중단 대응
농촌 인력 ‘공백 최소화’ 방침
영주시는 31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대교육관에서 ‘2024년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6일 법무부가 밝힌 필리핀 정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잠정중단 선언에 대응해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방식을 우선적 추진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된 것이다.

고용농가, 결혼이민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추진계획 및 운영방안을 설명하고 외국인근로자 고용농가에 대해 사전교육 및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 농촌현장에 투입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300여 명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필리핀 2개 시(로살레스시, 마발라캇시) 200여 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으로 100여 명이다. 이들은 다양한 영농작업 일정에 맞춰 1~5차에 걸쳐 순차별 입국해 고용농가와 함께 영농활동을 하게 될 계획이다.

1차로 3월부터 인삼 농가 등 농업현장에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최근 타 지자체에서 불거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임금 착취 문제를 이유로 필리핀 정부가 자국 근로자들 송출을 막음에 따라 시는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를 우선 도입해 농촌인력 수급의 공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인권침해 시비가 잦은 인력송출 브로커를 통하지 않고 직접 근로자들을 관리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필리핀 정부를 안심시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김덕조 농업정책과장은 “필리핀 정부의 계절근로자 송출 잠정중단 조치에 대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현지 지자체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시는 지자체가 직접 인력 수급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인력송출 브로커가 없어 계절근로자 송출 중단 문제는 곧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6월 말부터 E-8(5개월) 체류자격으로 입국한 계절근로자에 대한 체류 3개월 추가 연장이 결혼이민자 가족 근로자들의 호응을 얻어 올해 신청 인원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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