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열전] 대구 서구... ‘3선 페널티’ 김상훈, 쟁쟁한 도전자들과 ‘진검승부’
[총선 열전] 대구 서구... ‘3선 페널티’ 김상훈, 쟁쟁한 도전자들과 ‘진검승부’
  • 김홍철
  • 승인 2024.01.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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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지역민 든든한 지지 받아
이종화 “서구를 다시 위대하게”
성은경 “지역의 묵은 숙원 해결”
김승준, 후보 등록 후 표밭누벼
서중현, 염색 공단 이전 등 공약

 

◇3선 김상훈 의원 아성에 전 대구시경제부시장 등 4명 도전장

대구 서구는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등 숙원 사업을 두고 현역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이 4선을 노리고 있는 선거구다.

하지만 현역 김상훈 의원이 제19대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했으나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경선 득표율에서 15% 감점’ 공천룰에 따라 페널티를 받는다.

그 때문에 김 의원은 지난 22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도전장을 낸 전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 전 서구청장 등의 쟁쟁한 후보와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다만, 현역 의원 교체 지수에다 3선 이상 동일 지역구 페널티에도 당초 예상보다 후보군이 난립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서구 선구(등록순)에는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55·국민의힘)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57·국민의힘) △김승준 전 미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56·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61·국민의힘) △서중현 전 서구청장(72·무소속) 등 5명이다.

김상훈 의원은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출신으로, 제19대부터 21대까지 서구 선거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지역민들로부터 ‘서구의 일꾼’으로 불리는 등 든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비교적 탄탄한 입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 4개 철도노선 추가개통, 염색산업단지 이전,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 쾌적한 주거환경, 은 부부들을 위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 개선등 난제들을 다선 중진의 힘으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난달 3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서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저는 중앙부처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과 대구 경제부시장으로서 전반적인 상황을 짚어본 경험이 있다”며 “30년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 전문성에 입각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웠다.

이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서대구염색산단 이전 및 교통망 확충, 악취 문제 해결 등을 내놨다.

대구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심인고등학교,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후 경제기획원 사무관, 기획재정부 국장, 대구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도 지난달 27일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국회 소수 여당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 이달 11일 사직했다”며 “대구에서 나고 자라 유년 시절과 청년 시절을 모두 보낸 이곳 대구 서구에서 주민의 명예를 걸고 이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 묵은 숙원을 해결해 서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염색공단 악취 및 하수처리 시설 개선,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서대구 산단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전환 추진 등 약속했다.

김승준 예비후보도 이달 6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관위에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무소속 서중현 예비후보도 이달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합류했는데 그는 대구 서구청장(재선)과 대구시의원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서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총 18번 출마했다.

공약으로는 주거 환경 개선 및 생산 기반 시설 확보를 위해 염색 공단을 이전시킨 뒤 첨단 산업 유치 등을 내놨다.

김홍철·이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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