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게서 발견한 존재의 희망
저자는 동물의 내면세계를 탐구하는 동시에, 그 마음에 비친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동물이 겪는 감정적 문제가 실은 우리 자신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 주며 인간 자신에 대한 성찰에 이른다. 결국은 자연사박물관의 박제가 되거나 고독과 권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은 사육동물들의 비극적 생애사를 인간의 역사 속에 편입시키는 한편, 인간과 동물, 동물과 동물이 종을 뛰어넘은 우정과 사랑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사례들을 통해 ‘회복’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우리가 아끼는 다른 생명체에게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을지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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