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 메가시티의 토대가 될 대구권 광역철도
[사설] 대구 메가시티의 토대가 될 대구권 광역철도
  • 승인 2024.02.04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권 광역철도가 올해 말 개통된다는 소식에 해당 지역 시민들의 기대가 부풀어 있다. 지방에서 처음으로 개통되는 1단계 대구권 광역철도는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총연장 61.85㎞의 GTX급 전철이다. 이 광역철도의 개통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것은 물론이고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경북, 구미 등이 메가시티로 성장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 거점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2천92억원의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에서 칠곡, 대구, 경산까지 불과 40분대에 갈 수 있다. 모두 7개 역을 경유하고 하루에 편도 61회 운행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자정까지이고 차량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그 외 시간에는 20분마다 운행된다. 이들 지역 간 이동 시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인접 시·도가 하나의 경제 생활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명실상부한 대구 메가시티이다.

올해 안으로 1단계 사업이 끝나면 2단계 사업으로 김천과 구미를 연결하는 22.9㎞ 광역철도망이 건설된다. 서대구역과 경북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TK)신공항 광역급행 철도 61.3㎞가 복선전철로 신설된다. 여기에는 최고 시속 180㎞ GTX급 열차가 투입되며 올해 1분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들 광역철도 및 대구도시철도 1, 2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대구산업선 36.4㎞도 내년 1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철도 광역망이 건설되는 것은 대구권이 비수도권으로서는 처음이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이 끝나면 김천시와 의성군, 구미시 등과 TK 신공항, 대구산업단지 등이 광역철도망으로 모두 하나로 연결된다.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하나의 결집체인 메가시티로 성장해 수도권 대응하는 지역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아울러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통 격차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건설비용 조달 방안이다. 대구권에 이어 대전권, 부산권 등으로 확대될 전국 광역철도 사업비 총 18조 4천억원 중 정부가 70%, 지자체가 30%를 부담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이 높아야 민간 참여가 늘어나고 그러면 요금이 올라가 시민 부담이 커진다. 적절한 상생 방안을 찾아야만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