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5명 중 1명 비만"…복부비만까지 동반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 비만"…복부비만까지 동반
  • 윤정
  • 승인 2024.02.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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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아·청소년의 비만 문제가 심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10년(2012~2021년)간 소아·청소년 비만율 추이를 분석한 ‘2023 비만 팩트시트’를 공개하고 소아·청소년의 비만 관리가 성인기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19.3%로 5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17.3%로 비만 소아·청소년 대부분이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다. 복부비만은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내장지방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성별로는 남아의 비만율은 25.9%, 여아의 비만율은 12.3%로 남아가 여아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복부비만 유병률도 남아가 22.3%, 여아가 12.1%로 남아가 여아보다 높았다.

학회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원인으로 탄산음료 등 당 섭취 증가, 야외 놀이 감소, 불규칙한 수면시간, TV와 컴퓨터 등 미디어 시청 시간 증가 등을 꼽았다.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는 “국내 소아·청소년들의 비만 문제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조3천600억원에 달한다”며 “향후 비만율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홍용희 소아청소년위원회 위원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에 당뇨병·고지혈증·고혈압,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지고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 등 정서적 문제도 일으킬 확률도 높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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