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시 지역발전 걸림돌”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 시 지역발전 걸림돌”
  • 지현기
  • 승인 2024.02.06 21: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중앙선관위 방문
양 시군 선거구 존속 건의문 전달
“상생발전 지역민 염원 무시 처사
북부권 신성장 거점 변모 우려”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해 안동시의원, 안동시이통장연합회, 시민단체 등 60여 명이 6일 중앙선관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해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어 간담회 자리에서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 행정구역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경북도청을 함께 공동유치한 안동·예천 선거구의 상황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안동과 예천은 2008년 경북도청 공동유치와 함께,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안동과 예천의 상생·화합·발전을 위해 시·군민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안동·예천선거구를 단일화시켰다”며 “선거구 분리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시의원들도 “예천이 의성, 청송, 영덕 선거구에 편입되면 경북을 절반으로 가르는 기형적인 선거구가 탄생한다”며 “이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게리맨더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통장연합회 또한 “지난 10여 년간 안동과 예천이 협력해 경북도청 신도시의 10만 자족도시 건설, 경상북도 행정의 중심도시이자 경북북부권 거점도시로의 성장을 향해 민·관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선거구 분리는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동예천통합추진위 등 시민단체도 “안동과 예천은 신도시로 함께 묶여 있어 선거구가 분리되면 지금껏 상생·화합한 노력이 희석되며 경북도청 신도시의 북부권 신성장 거점도시로의 변모에 지장이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동과 예천의 이원화된 행정구역으로 신도시 주민들은 이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선거구가 분리되면 양 시군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한편 권 시장은 안동·예천선거구 분리와 관련 지난 1일 안동·예천 행정구역통합 신도시추진위원회 등 9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안동·예천선거구 존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안동시의회 등과 함께 경북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안동시 주민자치회, 상공회의소 등도 이번 선거구 개편안에 대해 “양 시군 상생발전 염원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안동·예천 선거구 분리에 대해 강력히 반대의사를 밝혔고 이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를 방문할 계획이다.

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