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원로들, 이만희 공천 배제 청원 건의문
영천 원로들, 이만희 공천 배제 청원 건의문
  • 서영진
  • 승인 2024.02.07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前 시의회 의장 등 23명 서명
“시장과 반목…지역 사업 차질
시민들 간의 갈등 최고조 달해
도덕성 갖춘 일꾼 공천하길 기대’
‘영천을 사랑하는 원로’들이 지난 1월 23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그리고 사무총장에게 오는 4월 10일 치뤄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지역 현역 의원인 이만희 의원의 공천 배제를 청원하는 건의문을 보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이 건의문은 ‘영천을 사랑하는 원로들’ 작성자 대표인 초대 영천시의회 의장 권영성, 전 영천시의회 안종학 의장을 비롯한 총 23명의 서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영천, 청도의 정치현황과 총 여섯 사례를 들어 이만희 의원의 공천 배제 사유를 밝혔다.

원로들은 건의문을 통해 지난 8년간 이만희 의원의 무능력과 독단적인 행동으로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사실과 영천시장과의 반목으로 인한 지역사업 차질을 언급하고 시의회 의장 선출 과정의 잡음, 시의장의 공무원 갑질에 대한 시청 공무원노조의 사퇴 성명 발표 및 거리시위 등의 배제 사유도 적시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최근 2020년 21대 국회의원 총선 및 2022년 지방선거(광역자치단체장, 기초단체장)에서 패배한 지역을 우선 추천지역으로 발표한 바 있다.

건의문은 “초선의원의 의장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기초의원 간의 갈등과 시의회의장의 시청공무원에 대한 갑질로 공무원노조의 시의장 사퇴성명 발표 및 거리시위 등으로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들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해 있는 현실”이라며 “이에 더 이상 지역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능과 불화를 일삼는 비도덕적인 인물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영천, 청도 지역주민에게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하며 국민의힘에도 강력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로들은 “이제 우리는 지역과 국가 발전, 나아가 총선승리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라도 영천에는 시장과 협력해 일 잘 할 수 있고 도덕성을 갖춘 일꾼을 공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만희 의원 공천배제 건의문은 ‘영천을 사랑하는 원로’들과 별개로 영천시 시민단체와 청도군 원로들도 건의문을 작성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사무총장 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추후 파문이 예상된다.

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