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무산된 가스公,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
PO 무산된 가스公, 일찌감치 다음 시즌 준비
  • 석지윤
  • 승인 2024.02.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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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봄농구 진출 실패
시즌 종료까지 남은 12경기
유망 자원 출전 대폭 늘리기로
저연차 선수들 성장 동력 마련
신승민·안세영 등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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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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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대구 한국 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일찌감치 다음시즌에 대비한 팀 운영에 들어간다.

가스공사는 13일 현재 42경기에서 16승 26패를 거둬 7위에 자리한다. 6강 플레이오프 막차인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는 7.5경기차. 정규 시즌 종료까지 12경기만을 남겨둔 상태에서 6위자리를 탈환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9위로 마쳤던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봄 농구’진출에 실패하게 된 셈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다음시즌을 염두에 두고 잔여 경기를 치르는 동안 신승민(25), 안세영(23) 등 저연차 유망 자원들의 출전 시간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낙현, 이대헌 등 부상을 안고 있으면서도 출전 시간이 적지 않았던 선수들을 관리해줌과 동시에 저연차 선수들에게 성장의 동력을 만들기 위함이다.

강혁 대행은 “시즌을 치르면서 일부 선수들에게 너무 부하가 집중됐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선 관리를 해줄 예정”이라며 “신승민이나 안세영처럼 장기적으로 팀의 자산이 될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주는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연차 선수들 가운데서는 신승민과 안세영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 첫 지명 신인인 신승민은 신장 192cm의 포워드로 입단 첫 해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다. 2년차까지는 파워포워드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부터 스몰포워드로 전향했다. 낯선 포지션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지만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3점슛과 202cm의 윙스팬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가스공사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안세영은 신장 180cm의 가드로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8순위로 가스공사의 지명을 받으면서 ‘턱걸이’로 프로에 입단했다. 그동안 가스공사의 가드 자원들이 적지 않았던 탓에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 들어 부상자가 끊이지 않으면서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신장이 크지 않은 그는 활동량과 적극성을 바탕으로 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강혁 대행은 안세영의 수비력에 주목해 이정현(서울 삼성)같은 베테랑 가드를 전담 마크시키기도 한다. 팀 선배 김낙현처럼 공격력만 탑재한다면 팀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혁 대행은 “신승민은 포지션 변경 첫 해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공격 측면에서 발전한 모습이 눈에 띈다”며 “안세영은 상대 가드들에 대한 압박수비를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내고 있다. 자신감 있고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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