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기대 심리에도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 ‘암울’
정부 정책 기대 심리에도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 ‘암울’
  • 김홍철
  • 승인 2024.02.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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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2월 주택사업경기전망
전월보다 7.6p 떨어진 75 기록
부동산PF 부실위기 등 불안 요소
정부의 잇따른 주택공급 확대 정책 발표에 따른 기대심리가 있었는데도 대구지역 아파트 입주전망 지수는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전월(82.6)보다 7.6포인트 하락한 75.0을 기록했다.

이런 원인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 등을 통해 침체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손아람 주산연 연구원은 “스트레스 DSR 제도로 인한 대출 한도 축소, 미분양 적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와 원가 급등으로 인한 공급 감소 등 여전히 많은 불안 요소가 남아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 및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의견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소폭 하락한 77.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중 서울과 인천은 전월에 이어 각각 12.9포인트와 1.5포인트 하락한 79.4, 64.0으로 나타난 반면, 경기(75.7)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인천·경기권 입주율 상승과 이달 경기 지역 내 1천 가구 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시장 회복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중 제주는 전월보다 12.1포인트나 상승해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고금리 기조와 경기침체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와중에도 적극적인 투자수요로 인해 제주가 전국 중 가장 높은 신고가 거래 비율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홍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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