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권 대구FC 감독 “모든 K리그1 감독들 골머리 썩게 할 것”
최원권 대구FC 감독 “모든 K리그1 감독들 골머리 썩게 할 것”
  • 석지윤
  • 승인 2024.02.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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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두번째 전지훈련
작년보다 올해 준비 더 어려워
세징야·에드가 활약만으로 부족
김영준·박세진 등 더 발전해야”
최원권
프로축구 대구FC의 최원권(42) 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감독들의 ‘골칫거리’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중인 대구FC 최원권(42)감독은 이번 시즌 모든 감독들의 ‘골칫거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태국 치앙라이에서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대구FC는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약속의 땅’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최원권 감독은 감독으로서 두 번째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그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더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최 감독은 “작년엔 정신없이 시작해서 정신없이 끝냈다. 그래서 겁 먹을 사이도 없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쉬웠던 것 같다”며 “1년 동안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머리 속이 복잡해지는 것 같다. 적응 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더 여럽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감독직이 매력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K리그1에선 포항의 박태하 감독, 제주의 김학범 감독 등 경력있는 신임 감독들이 대거 합류했다. 최원권 감독은 이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경력직 신입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새 감독들이 오면서 전력 분석이 안된 점이 있어서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분들이 감독 경험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괜히 연륜이 쌓인게 아니다”며 “하지만 프로는 핑계가 없다. 내가,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기장 내에선 계급장이 없기 때문에 기죽지 않고 당당히 싸워서 이길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역시 대구의 공격진은 세징야와 에드가의 ‘세드가’ 콤비가 이끌 전망이다. 최원권 감독은 대구의 돌풍을 위해선 여기에 공격수 김영준, 미드필더 박세진 등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최 감독은 “세징야와 에드가의 활약은 ‘상수’같은 느낌이다. 나이가 들긴 했지만 그들이 활약할 것이라는 것엔 의심이 없다”며 “하지만 그들 만으로는 부족하다. 지난해 K리그1 무대를 경험했던 김영준과 박세진이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이들에게도 올 시즌이 시험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아쉽게 놓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아울러 지난 시즌 이정효 광주FC 감독을 화나게 만들었던 것 이상으로 K리그1 감독 전원을 골탕먹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 감독은 “아시아 무대 진출이 간절하다. 구단의 영광을 위해서도, 지도하는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나가고자 한다”며 “그리고 작년에 우리와의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이 화를 내는 것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올해에는 K리그1의 모든 감독님들을 화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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