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국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포항시
[사설] 한국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포항시
  • 승인 2024.02.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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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하면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기반시설 지원 확대, 부지 평탄화 조기 시행, 블루밸리 산단 전력 인프라 확충 등 맞춤형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이에 발맞춰 경북도와 포항시도 투자환경 개선 등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 특화단지, 국가첨단산단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지정했다. 신기술 시대를 맞아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방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기 위해 여러 지방에 유망 신산업 특화단지를 선정한 것이다. 그에 따라 지난해 관련 산업 국내 최강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번에 정부의 포항 지원방안이 나온 것이다.

포항시는 이차전지 산업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입주하거나 입주 예정인 이차전지 기업들이 생산공정에 발생하는 처리수를 공공해역으로 방류하기 위한 지하관로 구축이 급선무다. 이 지하관로 설치가 특화단지 기반시설 지원대상에 포함돼야 한다. 또한 관련 기업이 원활하게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블루밸리 국가산단 계획 변경 절차나 부지 평탄화 작업도 속히 마무리돼야 한다.

포항 특화단지는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14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포항시가 이차전지 기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국내외로부터 더 많은 관련 기업이 입주해올 수 있다.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 포항 지역 포스텍, 한동대, 포항폴리텍 등에서는 매년 5천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특히 포스택 대학원은 이차전지 엘리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포항을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지만 자치단체의 역할도 크다. 포항시는 특화단지에 입주하는 관련 기업들이 마음 놓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산단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대담하게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 포항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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