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임중도원’…협상 가능성은 깜깜
선거구 획정 ‘임중도원’…협상 가능성은 깜깜
  • 김도하
  • 승인 2024.02.18 14: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선관위 획정안 기준 가능성”
野 “여당, 침대 축구로 일관해”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은 ‘큰 일은 많은데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임중도원(任重道遠)’ 모양을 띠고 있다.

1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 협상이 직전 21대 총선 못지않은 늑장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1대 총선에선 선거일 39일 전, 20대 총선에선 42일을 앞두고서야 선거구 획정이 이뤄졌다.

앞서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오는 21일까지 협상할 것을 제시했으나 가능성은 깜깜하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총선 41일 전인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안을 타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써는 협상이 재개될 조짐마저 보이지 않고 있다.

획정위가 제시한 획정안 내용 중 서울 종로와 중구, 강원 춘천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서울 노원 3개 지역구를 2개로 합치는 등 일부 지역구 조정에 대해선 여야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 3개 지역구 유지와 야당 우세 지역인 경기 부천과 전북에서 1석씩 줄이는 내용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의 수용 반대로 이견이 조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견이 조정되지 않는다면 선관위 획정안을 기준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말했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영배 의원은 “여당은 선거제와 마찬가지로 선거구 획정 협상에서도 침대 축구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