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운동권 심판” vs 민주 “정권 심판”
국힘 “운동권 심판” vs 민주 “정권 심판”
  • 김도하
  • 승인 2024.02.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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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공천 목표 중도층 공략
여야 ‘대화의 틀’ 마련될지 관심
개혁신당 ‘3자 구도’ 가능성도
제 22대 총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주류 세력인 운동권 청산을, 민주당은 尹 정부를 입법부에서 견제하겠다며 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와 21대 국회에서 180석을 차지했던 야당에 대한 평가가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3지대 통합 세력인 개혁신당의 의석수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2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3월 21~22일 이틀간 진행되며, 공식선거운동은 3월 28일 시작한다.

4월 10일 본투표에 앞서 재외투표(3월 27일~4월 1일), 선상투표(4월 2~5일), 사전투표(4월 5~6일)를 실시한다.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당별로 배분되는 선거보조금은 3월 22일을 기준으로 해 3월 25일 지급되며, 투표지 인쇄는 후보자 등록 마감일 9일 후부터 가능하다.

비례대표 47석에 대해선 21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각 정당이 전국 정당 득표율만큼 지역구 의석수를 채우지 못 했을 경우 모자란 의석수의 50%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받게 된다.

직전 총선에선 47석 중 30석에만 준연동형 비례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17석은 정당 득표율로만 의석을 배분하는 병립형 방식을 채택한 바 있으나 법 개정이 없을 경우 이번 총선에선 47석 전부 준연동형 비례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민주당이 위성정당 창당을 예고하자 국민의힘도 이에 대비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를 창당한다. 개혁신당은 비례정당을 만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정치개혁 의제를 강조하며 총선을 계기로 민주당 주류 운동권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제와 민생 문제를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면서 검사 독재 청산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

여야는 모두 이기는 공천을 목표로 현역 의원 물갈이와 경쟁력 있는 인재 영입으로 중도층을 공략하고 있다.

공천 과정 중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과 기존 현역 의원, 당협위원장 출신 후보들이 민주당은 친명계와 비명계가 대립하고 있어 공천 잡음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도 관건이다.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은 원내 1당 차지에 있다.

거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구도가 끝나고 대화의 틀이 마련될지가 이번 총선에 좌우될 전망이다.

제3지대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의 영향력에도 이목이 쏠린다. 거대 양당 탈당파가 결합한 당의 특성상 내부적으로는 화학적 결합을 이루고 외부적으로는 중도층과 무당층 표심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기준 현역 의원 5명을 확보한 개혁신당에 양당의 공천 탈락자 등이 합류해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도전하게 된다면 유의미한 ‘3자 구도’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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