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용꿈 꿨다” 탄소중립과 커피 한 잔! 희망이 보인다
[기고] “용꿈 꿨다” 탄소중립과 커피 한 잔! 희망이 보인다
  • 승인 2024.02.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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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영남대 식품경제외식학과 겸임교수
기후 변화는 자연과 환경의 문제를 넘어 인류 문명을 위태롭게 한다. 작년 안동시 임동면 산불. 모두 기억할 것이다.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당시 마을 주민의 인터뷰다. “시커먼 연기가 온 동네 전체를 다 휘감는데··· 지옥에 가면 이런 상황이겠구나” 필자도 동감이다.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지구의 복선은 오늘도 계속된다. 함께 움직이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펜을 드는 이유다. 탄소중립포인트 녹색생활 실천 참여자, 현재 120만 7천 팔 백 여명이다. 그들과 함께 일상 속 탄소중립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4년 새해가 밝았다. 통상 우리는 좋은 일이 생기거나 행운이 찾아 올 때 ‘용꿈 꿨다’고 말한다. 필자는 용꿈을 꿨다. 뜨거워진 지구에게 열을 식히고 탄소중립 생각하며 커피 한 잔. 혼자만의 날갯짓이 아님을 경험하고 함께 하는 이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올해는 더 든든하다. KBS 환경프로그램(언박싱)이 지구를 살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것이 용꿈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혼자만의 고독의 길이 아님에 감사하고 엔드게임 1.5℃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새해 시작이 푸르다.

그 기세에 오늘도 키보드를 펼치고 대중에게 청해본다.

그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지만…. 여러분! 오늘도 종이컵에 맛있는 커피 한 잔 드셨을까요?

한국분석과학 연구소에 따르면 Micro-Raman 분광기를 활용해 종이컵 내에 뜨거운 물을 넣고 한 시간 동안 방치했을 때 물속에 존재하는 수 μm부터 50μm크기 이내의 미세 플라스틱을 관찰하였다. 5μ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뜻하는 미세플라스틱은 환경오염 및 생태계에 심각한 오염을 시키며, 특히 10μm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은 인체세포 조직 및 혈관에서 발견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이들 미세플라스틱은 인체 주요 장기에 흡수되면 추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내 몸에 축적할 것인가? 하루에 종이컵 1개 덜 사용하고 6.86g CO₂를 줄일 것인가?

컴퓨터 전원을 종료하기 전 마지막으로 청해본다.

‘나는 북극곰입니다 ··· 당신은 나를 걱정하고 안타까워하지만 당신이 걱정해야 하는 건 내가 아닙니다’ 그린피스의 광고 카피 기억할 것이다.

혼자 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뜨거운 길이지만 함께 행하면 간간히 불어오는 하늬바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탄소중립을 생각하는 커피 한 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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