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새벽시장 화재 대응력 높인다
달성공원 새벽시장 화재 대응력 높인다
  • 유채현
  • 승인 2024.02.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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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 의무 없는 임시시장
화목난로·가스통 사용 위험 커
중부소방서, 시장 내·인근 상가
간이 소화장비 설치·순찰 강화
방문객·상인 대상 예방 캠페인도
안전관리 의무 대상에서 벗어나 화재 사각지대에 놓인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본지 2월 15일 7면 보도)에 대해 관계당국이 화재 예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부소방서는 새벽시장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인근 점포 20여 곳에 공용소화기를 배부하기로 했다. 임시 노점이 밀집해 상인이 일정하지 않은 특성을 감안해 인근 상가에 소화기를 비치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내 600여m 구간에는 ‘골목길 안심 소화기’도 설치한다. 소방차 진입이 곤란하거나 주택 밀집지역 등에 비치하는 간이 소화장비로 임시 노점과 간이시설로 구성된 새벽시장의 소방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화기의 개수나 위치는 구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고 관련 기관을 통해 기부받는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관내 안전센터 인력을 동원해 상시 순찰도 벌이고 방문객이 증가하는 주말에는 하루 2회로 늘려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화목난로와 가스통 등 사용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24일에는 시장 방문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캠페인을 진행해 안전의식을 높인다.

달성공원 새벽시장은 공원 입구부터 태평로까지 600여m 구간에 평일 40여개, 주말 200여 개의 노점상이 영업하는 비공식 시장이다. 겨울철 화목난로나 가스통 사용이 빈번하지만 대구시에 등록되지 않은 임시시장인 탓에 안전관리 의무에 포함되지 않아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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