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로들도 우려…"불공정한 공천에 유감"
민주당 원로들도 우려…"불공정한 공천에 유감"
  • 김도하
  • 승인 2024.02.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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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정세균 전 총리 등 당 원로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측은 기자들에게 메시지로 “김 전 총리는 오늘 임채정·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과 최근 이 대표의 불공정한 공천에 대한 강력한 유감 표시와 공정한 공천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총리 측은 “정세균 전 총리는 미국에 계셔서 참석은 못 하지만 뜻을 같이하신다고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총리와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상식 등 비주류 탈당이 불거지며 계파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해 말 이 대표를 각각 독대해 당의 통합과 단결을 촉구한 바 있으며, 공천 정국에서 당 내홍이 심화하자 다른 원로들과 함께 이재명 대표에게 재차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 의원과 송갑석 의원 등 사실상 공천배제 수준의 페널티를 받게 된 이들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비판하고 나서자 중재에 나선 것이다.

이에 공천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는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반박에 나섰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 발표 후 기자들에 “‘비명계 학살’ 공천은 없다”며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하에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고 못박았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거하는데 일사불란하고 조용하면 그게 북한이지 대한민국인가”라며 “국민의힘의 조용한 공천보다 조금 시끄러워도 객관적 평가로 진행되는 우리 당 공천이 우월하다”고 발언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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