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극단 연극 '달콤살벌한 프러포즈'
대구시립극단 연극 '달콤살벌한 프러포즈'
  • 김덕룡
  • 승인 2011.02.1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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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웃으면서 시작해 보자구요!"

대구시립극단의 연극 '달콤살벌한 프러포즈'가 9일부터 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재공연에 돌입한다.

지난해 12월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소극장) 재개관 기념으로 공연된 연극 '달콤살벌한 프러포즈'는 당시 95%이상의 객석점유율을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는 3월 중국에서도 공연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달콤살벌한 프러포즈'는 러시아 극작가 안톱 체홉의 단편 `'청혼'을 원작으로 프러포즈를 제2 인생의 출발점으로 본다.

주요 줄거리를 살펴보면 소심한 남자 로모프는 결혼 적령기가 되자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나탈리아에게 청혼을 하기 위해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소심한 성격 탓에 나탈리아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러 온 것처럼 오해를 사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나탈리아에게 청혼하러 온 것을 알게 되고..

그녀 또한 마음속으로 흠모해 왔던 그를 보자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게 되고, 로모프와 땅 싸움을 하게 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심신이 극도로 지친 로모프는 집으로 돌아가 버리고 만다. 한편 나탈리아는 아버지에게 그를 데려 오라고 소리 지른다.

심신이 지칠 데로 지친 로모프와 청혼으로 들 뜬 나탈리아는 잠시 어색한 분위기가 돈다.

이 어색함을 깨고자 로모프는 자신의 자랑스러운 개 자랑을 하고 그녀 또한 자신의 개 자랑을 하다가 다시 한 번 어이없는 개싸움이 시작된다.

듣다듣다 못 참은 츄브코프 역시 나탈리아와 합세해 개싸움을 하게 되고 츄브코프와 나탈이아의 개싸움에 밀린 로모프는 그만 기절해 버리고 마는데.....

'달콤살벌한 프러포즈'의 관람 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공연, 관객이 참여하는 공연이다.

대구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장면전환을 위한 무대세트이동, 매 장면마다 쉴 틈 없이 바뀌는 다양한 의상들을 과감히 관객에게 노출해 보다 연극적 장면구축을 보여 줌으로써 더욱 직접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또한, 객석이 무대가 되기도 하고 무대가 객석이 되기도 하는 우리나라 마당극과 가깝게 구성해으며 배우들이 라이브로 노래하며 장면을 만들어 극적 재미를 전달한다.

대구시립극단 이완기 제작기획 팀장은 "달콤 살벌한 프러포즈에는 인간들의 단절, 영원한 고독, 서로에 대한 이해 불가능한 극적 인물들 이러한 인물들을 통해 웃음, 눈물, 감동을 받게 될 것"이
라고 밝혔다.

공연 안내=9일~12일/16일~19일/23~25일/평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5시 전석 3천원 문의) 053-606-6323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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