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학생 석사과정 2년 동행 안내견 ‘탱고’ 경북대 명예졸업증
시각장애 학생 석사과정 2년 동행 안내견 ‘탱고’ 경북대 명예졸업증
  • 김수정
  • 승인 2024.02.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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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씨 안정적 졸업 도와
23일 학위수여식서 수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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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씨와 안내견 탱고. 경북대학교 제공

시각장애인의 학업을 도운 안내견 ‘탱고’가 오는 23일 경북대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졸업증을 받는다.

탱고는 2년간 시각장애인인 김경훈씨가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동행한 공을 인정받아 명예졸업증을 받게 됐다.

학부 때 안내견 없이 학교를 다닌 김씨는 석사 과정에 진학하면서 삼성화재안내견학교 출신인 탱고와 함께 생활했다.

김씨는 그동안 친구나 부모님의 도움으로 학교생활을 해오다 탱고와 함께하면서 단독보행을 할 수 있게 됐다.

김씨는 학위수여식에서 일반대학원 석사 대표로 학위를 받는다.

2022년 2월 경북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한 김씨는 그해 3월 같은 학과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김씨의 졸업 논문 주제는 ‘저시력 시각장애인의 키오스크 사용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로 과기정통부가 주최한 2023 국민행복 정보기술(IT) 경진대회 본선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씨는 “장애학생들이 학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학점만 취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대학의 지원과 교수님, 친구들의 배려로 학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과 안내견 탱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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