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위 0.1% 자영업자 소득 26억…경북의 2.4배
서울 상위 0.1% 자영업자 소득 26억…경북의 2.4배
  • 김종현
  • 승인 2024.0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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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20% 소득격차 149배
양경숙 의원 “양극화 현상 극심
격차 완화 개선책 마련 힘써야”
서울에서 자영업자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 가운데 소득 상위 0.1%의 평균 벌이가 26억원을 웃돌아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격차가 149배나 됐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사람 가운데 사업소득 신고자는 153만9천508명이었다.

이중 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1천539명의 소득은 평균 26억5천275만원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사업소득은 사업을 영위하면서 벌어들인 총수입금액에서 인건비·재료비·임대료·전기료 등 필요경비를 차감한 소득이다. 소상공인 등의 자영업자가 주로 신고한다.

부산이 19억1천180만원(411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대구는 18억4천595만원에 291명이 있었고 광주가 16억1천558만원, 181명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271명이 11억289만원을 벌었다. 서울과는 2.4배 차이다.

충북은 11억1천681만원, 190명이고 강원은 11억6천87만원·178명으로 서울의 40% 수준에 그쳤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소득은 평균 16억9천116만원이었다.

자영업자 간의 소득 격차가 가장 큰 시도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 자영업자의 소득은 평균 8천674만원으로 하위 20%의 58만원과 148.8배 차이가 났다.

세종 129.2배, 대구 108.9배, 광주 104.4배의 격차를 보였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69.5배 차이가 났다. 경북 70.9배, 충남 74.4배, 인천 76.3배였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98.2배였다.

양경숙 의원은 “자영업계도 빈익빈 부익부 등 소득 양극화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자영업 부문의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자영업계 살리기를 위한 내수 활성화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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