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김민석 공천…민주 "무슨 공천 시스템인가"
불법 정치자금 김민석 공천…민주 "무슨 공천 시스템인가"
  • 김도하
  • 승인 2024.0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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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공정성 전혀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던데 그것이 무슨 시스템 공천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에 메시지를 내며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에 따르면 거액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민석 실장 같은 분은 공천 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석 실장이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 국민의힘은 ‘시스템 사천’”이라고 발언한 데에 즉각 반박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이 오로지 이재명 개인의 사익만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는 민주당 공천처럼 저의 사익을 기준으로 결정되고 있나”라며 반문한 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국민들도, 언론도, 민주당 스스로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 잡음 논란에 직격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공천 결정에 반발하며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의원이 민주당 김병기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를 대상으로 비리 의혹을 폭로한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은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의원은 당시 김병기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전달했다는 내용의 비리 의혹이 담긴 진술서를 입수했다고 한다”며 “이 의원에 따르면 진술서에는 검증위원장 측에 돈을 전달했고 6개월 후쯤 돌려줬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돼선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고 주장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보복 공천’, ‘비명 학살’, ‘밀실 회의’, ‘비선 여론조사’ 등 경악할 민주당 공천판이지만 이 와중에 탄탄대로를 걷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과 찐명도 있다”고 거들었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호위 무사로서 공로를 인정받았다면 범죄 혐의자도 오케이, 종북 세력도 오케이, 전과자도 오케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라며 “민주당 공천이 ‘대가성 사천’이라고 의심받는 이유”라고 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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