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TK신공항 SPC 참여 조건부 검토 중”
LH “TK신공항 SPC 참여 조건부 검토 중”
  • 김종현
  • 승인 2024.02.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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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LH 이한준 사장 회동
“부처와 협의, 참여 여부 결정”
정부 실시 공기업 경영평가서
공항 부채비율 제외 요구 추정
LH가 대구경북 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참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23일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이 LH 이한준 사장과 LH 서울본부에서 1시간 동안 TK신공항 SPC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한준 LH 사장은 “국토균형개발 책임 공기업으로써 TK신공항 건설 참여를 검토 중이나 SPC 참여를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몇 가지 조건이 있다”고 밝히며, “관계 정부 부처와 협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LH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이 이날 면담 자리에서 참여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한준 사장이 말한 선결해야 할 몇가지 조건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7월 LH 이한준 사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참여 조건으로 “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신공항 관련 부채가 부채비율에 반영되지 않아야 한다”고 건의한 바 있어 부채비율 제외가 선결조건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향후 LH와 집중적으로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종헌 대구시 신공항건설특보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산업은행 본사를 방문,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SPC 구성을 위한 금융투자자(FI) 주관사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고 강 회장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대구시는 산업은행과 LH가 신공항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지지부진한 SPC 구성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9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반기 대구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SPC 구성”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내에 SPC 구성이 완료되도록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신공항사업 관계자들은 LH나 산업은행이 신공항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어 총선과 맞물려 정치적 결단이 내려질지 주목된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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