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TK신공항 SPC에 LH 참여 기대한다
[사설] TK신공항 SPC에 LH 참여 기대한다
  • 승인 2024.02.25 2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TK신공항 특수목적법인(SPC) 참여 여부를 이른 시일 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몇 가지 조건을 두고 대구시 및 정부와 협의를 할 것이라 한다. 그러잖아도 대구시는 TK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SPC 구성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역 주요 건설업체도 SPC 참여 의사를 밝혔고 산업은행도 LH가 참여하면 동참하겠다고 했다. TK신공항 SPC이 중대 고비에 들어섰다.

대구시 발표에 따르면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지난 23일 이한준 LH 사장과 만나 TK 신공항 SPC 참여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합은 별도 배석자 없이 단둘이서 1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국토 균형 개발 책임 공기업으로써 TK 신공항 건설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SPC 참여를 위해서는 선결 조건이 몇 가지 있다고 했다 한다. 정부 부처와 협의해 참여 여부를 조속히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다.

대구시는 TK신공항을 오는 2029년 조기 개항하기 위해 SPC 조기 구성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 상반기 대구시정의 최고 핵심과제가 신공항 SPC 구성이라고 했다. 관련 직원에게 TK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에 사활을 걸라고도 했다. TK 신공항 건설은 총사업비 12조8천억원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이다. 신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SPC 구성이 필수적이다.

실질적으로 TK신공항 건설을 맡게 될 SPC는 공공과 민간의 공동출자로 지분을 구성하고 민간은 공모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 20일 대구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 서한, 태왕이앤씨 3곳이 대구시에 신공항 건설에 원도급자로서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SPC 참여 확대의 관건은 LH 등 대형 공공기관의 참여다. LH가 신공항 SPC에 참여한다면 산업은행 등도 기꺼이 참여할 전망이다.

LH가 신공항 SPC에 참여를 망설이는 것은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장기간 부채를 떠안게 될 경우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거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PF대출 부실 등 대외적인 악재도 있을 것이다. 대구시는 주도면밀한 전략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