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현역 물갈이 저조에 ‘국민참여제’ 검토
與, 현역 물갈이 저조에 ‘국민참여제’ 검토
  • 김도하
  • 승인 2024.02.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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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천’에 아직 반발 없어
‘무감동·무쇄신 공천’ 비난 받아
“강남 등 우세 지역 관심 끌 필요”
국민의힘은 ‘잡음 없는 안정적 공천’이라는 호평과 ‘현역을 지키는 무감동·무쇄신 공천’이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여당은 26일 현재 선거구 253곳 중 127곳에서 공천을 확정했으며 아직까진 큰 반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과거 총선마다 공천 배제 현역 의원의 반발이나 탈당 등으로 공천 잡음이 일어났던 것에 비교하면 ‘시스템 공천’이 잠잠하게 돌아가고 있는 건 장점이다.

계파간 신경전으로 번져 극심한 공천 갈등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대조된다.

다만 전날인 25일 1차 경선 결과 발표에서 지역구 현역들이 100% 승률을 거머쥐면서 상대적으로 현역 교체의 극적 효과가 부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 기자들에게 “우리의 조용한 공천은 보이진 않지만 많은 분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끝까지 보면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고위 당직자는 통화에서 “남은 경선 단계에서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며 “호떡공천이라고 비판받을지언정 민주당처럼 시끌시끌한 상황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비등해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선을 잡아끌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는 민주당의 공천을 “이재명 사천” 등으로 평가 절하하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우세 지역에서 ‘국민참여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도 관심을 도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 지역구를 어떻게 할지는 邈말하기 어렵지만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 공관위 관계자는 통화로 “국민참여제의 구체적인 방법·대상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일단 제한 없이 공모하고 그 과정 전체를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국민의힘은 공천을 보류했거나 경선이 예정된 영남 지역에서의 흥행도 기대하고 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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