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차기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
DGB금융 차기 회장에 황병우 대구은행장
  • 강나리
  • 승인 2024.02.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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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시중은 전환 마무리
지속가능 성장 이끌 적임자”
[사진] 황병우 DGB대구은행장
황병우 회장 후보
DGB금융지주는 2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후보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황 은행장은 지난 14일 공개된 쇼트리스트 가운데 유일한 DGB 내부 출신 회장 후보다. DG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임박한 가운데, 조직의 안정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정서와 대구은행의 정체성을 잘 아는 내부 인사가 DGB금융의 새 수장으로 선임돼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DGB금융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 회추위는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그룹최고경영자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절차를 위해 후보자의 업무 역량, 경영 철학, 리더십, 인적성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회추위원들의 직접 평가와 외부전문가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회추위는 평가 주체 및 평가 방식을 다양화하고, 회추위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과 분야별 전문성 검증을 통한 다면평가를 위해 14명의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켰으며, 승계 절차 개시 후 세운 4대 선임 원칙에 입각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렸다.

회추위는 황병우 후보자에 대해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으며, 우수한 경영 관리 능력을 겸비했을뿐만 아니라, 시중지주 전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DGB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역량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황 후보자는 오는 3월 중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1967년생인 황 행장은 경북 상주 출생으로 대구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지역 토박이다. 대구은행 경영컨설팅센터장, 지주 비서실장, 이사회사무국장, 미래기획총괄, 지속가능경영총괄 등을 두루 거친 뒤 지난해 1월 제14대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그는 그룹 내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지역 기반이 탄탄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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