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의료진 번아웃 위험 커져
외래·수술·야간 당직 등 도맡아
의료계 “돌아올 명분 없다” 진단
외래·수술·야간 당직 등 도맡아
의료계 “돌아올 명분 없다” 진단
정부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돌아오라고 마지노선을 제시했지만 전공의 복귀는 아직 오리무중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병원에서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데다, 내달부터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 ‘막내 전공의’인 인턴들마저 대부분 임용을 포기한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근무 중단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사들의 번아웃(탈진) 위험도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의료인력의 피로도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응급실은 전공의 부재로 중환자 위주로만 진료하고 있지만 남은 교수와 전임의 등이 중환자 수술과 당직 근무를 번갈아 맡으면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간호사들도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수술실 가동률도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등은 의료인력의 부족으로 기존의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가 현장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전공의들이 돌아올 만한 ‘명분’이 없다는 게 의료계의 진단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병원에서 대부분의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데다, 내달부터 수련을 시작해야 하는 ‘막내 전공의’인 인턴들마저 대부분 임용을 포기한 여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근무 중단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현장에 남아있는 의사들의 번아웃(탈진) 위험도 현실화하고 있다.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 의료인력의 피로도도 극에 달하고 있다. 응급실은 전공의 부재로 중환자 위주로만 진료하고 있지만 남은 교수와 전임의 등이 중환자 수술과 당직 근무를 번갈아 맡으면서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간호사들도 업무량이 폭증하면서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수술실 가동률도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등은 의료인력의 부족으로 기존의 50~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가 현장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는 전공의들이 돌아올 만한 ‘명분’이 없다는 게 의료계의 진단이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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