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없는 영주 영양 봉화, 정치 신인들 ‘날갯짓’
현역 없는 영주 영양 봉화, 정치 신인들 ‘날갯짓’
  • 이지연
  • 승인 2024.02.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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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TK 3곳 공천방식 곧 발표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 박빙
안동예천 예비후보 8명 공천 신청
일부 지역 국민추천제 나올 수도
잡음 줄이고 명분 챙길 방식 고민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전체회의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남인순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경북지역 선거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으로 결론이 났다. 선거구 획정이 지연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를 보류한 3곳이 확정돼 공천방식 결정 시기도 곧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4·10 총선 선거구 획정안이 29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극적으로 통과된 데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도 가결됐다.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며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가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조정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울진을 분리한 영주영양봉화는 3개 지역으로 선거를 치른다. 군위군이 경북도에서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선거구 인구 하한선 충족을 위해 울진군을 떼게 됐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을 미룬 △경북 안동예천 △의성청송영덕울진 △영주영양봉화 등 3곳은 선거구 획정 발표에 따라 공천 방식이 정해질 전망이다.

경북은 대통령실 출신과 당내 핵심 인사 등 예비후보 간 박빙이 예상되는 한편 당내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선거구 조정으로 발표를 미룬 만큼 ‘경선’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도 있으나 사실상 전략공천 형태인 ‘국민추천제’ 카드를 내밀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앞서 여권 ‘텃밭’인 영남권에 참신한 인물을 선보이는 국민추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천 확정자 중 대다수가 현역의원인 탓에 ‘현역 불패’라는 지적이 나오자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이같은 여론을 바탕으로 새인물에 대한 참신함을 내세워 앞서 발표한 방식과는 다른 공천방식을 취할 수도 있다.

지역의 한 정가 관계자는 “선거구 조정지역이면서 동시에 대통령실과 정부 출신 인사의 도전이 많은 곳이다. 공관위가 최대한 공천 잡음을 줄이면서 공정한 잣대라는 명분도 챙길 만한 방식에 대한 고민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안동예천은 김형동 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권용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안형진 변호사, 안병윤 전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황정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서재열 예비후보 등이 8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울진을 기반한 현역 박형수 의원이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예비후보 간 공천 경쟁이 한층 뜨거워졌다.

해당 지역구는 박형수 의원을 비롯해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강성주 전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ICT추진본부 상임부본부장이 공천 경쟁 중이다.

울진을 떼고 재편되는 영주·영양·봉화는 박형수 의원의 선거구 이동으로 정치신인에게는 ‘높은 벽’인 현역이 없다.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관하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박인우 전 가톨릭 상지대학교 교수, 이원실 전 종로엠학원장이 공천 심사를 받았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대구 군위군이 대구 동구을 선거구에 묶이며 동구 방촌동이 동구갑으로 편성된다. 1만 7천여명의 방촌동 주민이 동구갑 국회의원 유권자가 된다. 군위군 2만 3천여명 주민이 동구을 국회의원을 뽑는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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