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태극기 게양하고 게임으로 만세 부르고
SNS에 태극기 게양하고 게임으로 만세 부르고
  • 김수정
  • 승인 2024.02.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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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3·1절 기념’
“간단한 챌린지이지만 마음 뿌듯”
유관순 열사 그림 그려 숏폼 제작
AI 복원 독립운동가 공유도 인기
국가보훈부GS25대한민국만세대전
국가보훈부와 GS25가 3월 8일까지 진행하는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 온라인 게임 캐릭터를 통해 만세를 외쳐 기부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만세대전 페이지 캡처
직장인 김승진(27·대구 달서구)씨는 최근 앱테크 챌린지에 참여해 #대한독립만세 #삼일절 해시태그를 걸고 직접 그린 태극기를 개인 SNS에 게양했다.

김씨는 “간단한 챌린지였는데 태극기 사진을 올린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태극기 게양도 이제는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콘텐츠 시대를 맞아 2030세대들이 3·1절을 기념하는 방식도 다양화하고 있다. SNS 공간에 태극기를 게양하거나 게임 캐릭터로 만세를 부르고 숏폼(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콘텐츠) 기념 영상을 제작하는 등 온라인 기념 문화가 자리잡는 추세다.

중학생 이모(15)양은 지난 28일 친구와 함께 유관순 열사를 그린 그림으로 숏폼을 제작했다. 이양은 “3·1절이 가까워지니까 그림을 그려 올리는 영상들이 많다. 그래서 친구와 같이 그리게 됐다”면서 “원피스를 입고 있는 모습도 함께 그려 올렸다”고 했다.

근래 독립운동가들의 흑백사진을 AI로 복원한 사진물과 목소리 복원 영상 등도 다시 공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김구,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 14인의 흑백사진을 색채사진으로 복원해 기념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추세에 맞춰 유관기관들은 게임 캠페인, 독립운동 필터 등 온라인 참여형 기념행사를 잇따라 마련했다.

보훈부는 GS25와 함께 오는 8일까지 ‘대한민국 만세대전’ 캠페인을 벌인다. 온라인으로 만세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게임 콘텐츠로 마련된 캠페인은 참여자가 게임 캐릭터를 클릭해 만세를 외치면 1회당 31원씩 기부금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적립된 누적 기부금은 만세 횟수가 가장 높은 상위 3개 지역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된다.

이 캠페인은 실시간 참여자 수 6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29일 오후 3시 기준 대구 달서구가 실시간 순위에 1위로 오르는 등 참여자도 많았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3·1절 맞이 독립운동 필터 2종을 출시했다. 독립운동 퀴즈 필터는 문제를 읽고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해 이용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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