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라포엠(박기훈·유채훈·정민성·최성훈)은 오늘(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5주년을 기리기 위해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 참석, 독창과 중창, 합창을 오가는 풍성한 공연을 보여줬다. 

이날 유채훈은 기념공연의 첫 순서로 등장해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선열들의 송가, '한국행진곡'을 불렀다. '한국행진곡'은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이 작곡한 한국 최초의 오페라 '아리랑' 수록곡이다. 유채훈은 장엄한 분위기 속, 폭발적인 가창력과 단단한 눈빛으로 자주독립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이어 라포엠은 후손들의 답가로 '나의 영웅 (My Hero)'을 불러 애국선열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섬세한 보컬과 뛰어난 가사 전달력으로 곡의 몰입도를 높인 가운데, 어린이를 포함한 전세대로 구성된 합창단과 함께 웅장한 하모니를 빚어내며 감동의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라포엠은 모든 참석자와 함께 3·1절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의 특별한 대미를 장식했다.

라포엠은 JTBC '팬텀싱어3' 우승팀으로, 전 세계 최초 정통 카운터테너가 포함된 남성 4중창 그룹이다. 멤버 전원이 성악을 전공한 이들은 각기 다른 음역대로 그려낸 고품격 화음을 빛내며 음원·방송·공연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라포엠은 올 하반기 데뷔 첫 해외 투어를 개최하며 글로벌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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