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
[미디어포커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
  • 승인 2024.03.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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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 내에서 다툼을 벌인 사실이 알려진 뒤 일명 ‘탁구 게이트’에 중심에 섰던 이강인 선수에 대한 가짜뉴스가 유튜브에서 계속 생산·유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동영상 콘텐츠 맥락 분석을 하는 인공지능(AI) 기업 ‘파일러’에 따르면 해당 이슈가 알려진 지난 달 14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이강인 관련 가짜뉴스 콘텐츠로 감지된 영상은 총 361개, 채널 195개가 확인돼 광고 게재가 차단됐다.

해당 영상들의 총조회 수는 무려 6천940만8천99회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일러는 “위 조회수를 기반으로 추정해보면 약 7억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가짜뉴스 영상들을 보면 ‘내 눈앞에서 이강인 고의 폭행 목격: 클린스만, 손흥민 구타 사건 모든 것 폭로, 이강인, 손흥민 손 부러뜨린 영상 유출’, ‘이제 이강인 유니폼 안 팔린다…PSG 방출 임박, 미공개 독단적 장면 대 충격, 국가대표 인생 끝났다’, ‘이강인 3차 하극상 폭로되자 이강인 가족회사 공중분해 위기’ 등의 자극적인 제목들과 섬네일이 대부분이다.

이 중에서도 구독자 약 6만 명을 보유한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지난 19일 ‘(속보) 이강인 280억 계약 해지, PSG 서울스토어 전면 중지 확정! 열받은 구단주 이강인 2군행 발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는 한 기자가 “PSG 구단주가 충격적인 판단을 내렸다. 몰락한 이강인의 이미지로 더 이상 1군에서 뛰지 못하게 했다는 지시를 했다”, “PSG는 이강인 거취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는 근거가 확인되지 않는 가짜뉴스였다.

허위 사실임이 명백함에도 이 영상은 올라온 뒤 조회수 50만 회를 넘어섰으며, 해당 영상에 광고가 노출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영상을 올린 채널은 축구 관련 영상 콘텐츠를 지난 달 28일까지 21개 생성하며 약 313만 회의 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파일러는 “유튜브 수익 예측 계산기를 확인해 봤을 때 해당 채널은 최근 30일간, 최소 1천400만원에서 3천200만원까지 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일러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해외 플랫폼에서 자극적인 이슈나 가짜뉴스를 지속해 생산·유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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