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신간 안내>
  • 대구신문
  • 승인 2011.02.1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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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 철학으로 치료한다
이광래ㆍ김선희ㆍ이기원 지음. 강원대 철학과 철학치료팀 교수들이 쓴 철학치료 사업의 중간보고서. 저자들은 우울증으로 상징되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병은 약이나 의학적 치료로 고칠 수 없으며, 마음의 병을 약에 의존하게 된 건 의사와 제약회사의 은밀한 거래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
또 기질성 뇌 장애나 정신분열성 장애처럼 뇌신경계 반응을 약물로 조절해야 하는 병이 아니면 정신과의 약물치료는 소용없을 뿐 아니라 강한 중독성과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이 아프고 우울한 이들에게는 언어적 철학 치유가 더 효과적이어서 자아의 재발견과 자기 정체성의 혁신을 통한 철학적 성형요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철학적 예방제와 치료제로 성찰과 대화를 제시한다.
知와 사랑. 394쪽. 1만5천원.

◈ 돈의 인문학
김찬호 지음. 돈의 실체에 대해 인문학 차원의 규명을 시도한 책.
지갑이나 주머니 속의 돈은 물질로 만들어졌지만 이는 돈의 표시일뿐 돈 자체는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돈에 대한 욕망이 맹목적이고 끝이 없는 것은 돈이 물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돈은 소유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미디어이자 개인과 세계를 묶어주는 사회 시스템으로서 본래 위상과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80개국 250만명에게 달을 분양해 600만달러 넘게 번 미국인 데니스 호프 씨의 사연 등 돈에 얽힌 재미 있는 사례와 머니게임의 허구성을 소개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려면 돈과 나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도 조언한다.
문학과 지성사. 271쪽. 1만3천원.

◈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
청소년들에게 20세기 세계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역사 교양서가 나왔다.
도서출판 창비가 출간한 '한국이 보이는 세계사'는 '교과서와 함께 읽는 20세기사'라는 부제가 의미하듯 교과서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은 근현대사를 상세히 담아 중ㆍ고등학생들의 한국사ㆍ세계사 학습에 도움을 주고자 한 책이다.
현직 역사교사이자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주요 필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호, 이성호, 윤세병 씨가 3년간에 걸친 연구와 조사를 통해 세계 구석구석의 역사를 두루 다뤘다.
19세기 후반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제국의 시대' '혁명의 시대' 등 총 8개의 시대(제국-혁명-광기-냉전-개발-위기-신자유주의-미완)로 구분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의 굵직굵직한 역사적 흐름을 소개했다.
특히 기존의 역사서에서 보인 유럽과 미국 등 강대국 중심의 세계사 서술을 벗어나 약소국들이 강대국들 틈바구니에서 고군분투한 역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오스만제국의 존망, 멕시코혁명, 아시아ㆍ아프리카의 민족운동, 서구 간섭에 맞선 아랍민족주의 등이 다채롭게 소개됐다.
창비. 576쪽. 2만3천원.

◈ 개구리네 한솥밥
백석 지음. 시인 백석의 동화시 '개구리네 한솥밥'을 화가 오치근이 수묵화로 표현한 그림책.
이 동화시에서도 정겨운 우리 고유의 토속적인 어휘와 리듬감 있는 운율이 두드러진다.
한 개구리가 형에게서 쌀 한 말을 얻기 위해 길을 가다가 어려움에 빠진 소시랑게, 방아깨비, 하늘소, 개똥벌레를 만나 이들을 도와주고 저녁 늦게 쌀을 얻어 돌아오면서 힘겨워하자 이들이 나타나 개구리를 도와준다는 내용이다.
일제 하에 어려운 시대를 보냈던 작가가 아이들이 힘을 합쳐 서로를 돕기를 바랐던 마음이 작품 속에 진하게 담겨있다.
"장작 없이 밥을 지은 개구리는 좋아라고/뜰에 멍석 깔고 모두들 앉히었네.//불을 받아 준 개똥벌레/짐을 져다 준 하늘소,/길을 치워 준 쇠똥구리,/방아 찧어 준 방아깨비,/밥을 지어 준 소시랑게,/모두모두 둘러앉아 한솥밥을 먹었네."
소년한길. 32쪽. 1만2천원.

◈Stopping 쇼핑
에이프릴 레인 벤슨 지음. 홍선영 옮김. 쇼핑중독자들을 치료해온 미국의 심리학자인 저자가 쇼핑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을 제공한다.
"우울함을 한 방에 날리기 위해 쇼핑하는가? 필요하지도 않고 감당할 수도 없는 물건을 종종 사들이는가? 흥청망청 쇼핑하는 습관 때문에 남모를 걱정거리가 생겼는가? 자신의 쇼핑 습관이 인간관계에 해를 입히고 있는가? 쇼핑을 그만두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가?"
'Stopping 쇼핑'은 강박적인 쇼핑 장애 치료의 권위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가 쇼핑 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쓴 쇼핑 중독 테라피다.
물질 만능주의가 쇼핑에 대한 욕구를 어떤 식으로 불러일으키는지를 설명하면서 쇼핑에 쉽게 중독되는 이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과도한 쇼핑 습관을 멈출 수 있는 방법과 각종 전략, 팁, 비법 등도 귀띔한다.
쇼핑으로 내모는 매혹적인 상술에서 벗어나 '스스로 선택하는 쇼핑' 을 할 수 있도록 이끈다.
부키. 424쪽. 1만4천800원.

◈서른 장의 노란 손수건
하병무 지음. 베스트셀러 소설 '남자의 향기'의 작가가 딸에게 보내는 가슴 절절한 편지 서른 통을 모았다.
작가는 대입 재수를 위해 기숙학원에 들어간 딸에게 9개월 동안 시련을 딛고 일어나기를 응원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눈물겨운 편지를 썼다.
"너도 알 것이다. 산은 산을 오르는 자에게 목 타는 갈증을 느끼게 하고, 가쁜 숨결을 토하게 하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게 한 다음, 자신의 가장 높은 곳을 허락한다."(191쪽)
아름다운날. 24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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