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제약회사 직원 집회 동원 지시한 적 없다”
의협 “제약회사 직원 집회 동원 지시한 적 없다”
  • 윤정
  • 승인 2024.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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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제 동원’ 게시물 논란
“작성자 고소 절차…책임 물을 것”
대한의사협회는 4일 “의협 비대위나 의협 산하단체는 제약회사 직원을 집회에 동원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고 지시할 정도로 무능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변호사를 선임했고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당사자를 찾기 위한 고소·고발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사 회원 일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의사들을 매도하기 위한 공작이었는지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직장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제약회사 직원 추정 인물이 “의협 비대위 주최로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의사들이 제약사 직원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파장이 일었다.

정부는 이날 “철저히 규명해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마치 의사들이 부도덕하고 갑질을 하는 집단인 것처럼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에 불쾌감을 넘어 상당한 슬픔을 느낀다”며 “만약 이러한 의사 회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의협이 먼저 나서서 해당 회원을 징계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은 당사자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와 학생들이 의사로서의 미래를 포기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회복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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