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집회에 제약사 직원 강제 동원 ‘논란’
의사집회에 제약사 직원 강제 동원 ‘논란’
  • 윤정
  • 승인 2024.03.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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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파악된 바 없다”
의협 “사실이라면 의사 징계”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의사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집회에 제약사 영업사원들을 강제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약업계는 5일 직원 동원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도 해당 논란이 의사-제약업계 간 리베이트 문제나 갑질 논란, 불매 운동 등 다른 사안으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의사들이 제약사 영업사원들에게 사복을 입고 의사인 척하며 집회에 참여하라고 요구하거나 거래처 의사가 집회에 나오지 않으면 약을 바꾸겠다고 협박했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경찰청은 이에 불법행위가 확인되면 수사에 착수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집회 당일 관련 의혹에 대해 ‘무관용 원칙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의사가) 의약품 거래를 빌미로 부당한 행위를 강요하는 것”이라며 “엄격히 조사해 법에 따라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강제 동원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을 펴며 온라인상에 해당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고소·고발하겠다고 반발했다. 다만 이러한 의사 회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 의협이 나서서 해당 회원을 징계하겠다고 했다.

제약업계는 이번 논란이 의사-제약사 간 불신이나 갈등으로 확산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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