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 “보건소 추가시설로 접근성 높여야”
대구 남구 “보건소 추가시설로 접근성 높여야”
  • 유채현
  • 승인 2024.03.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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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앞산 인근 주민 접근성↓
공간 협소로 불편 더욱 가중
건강증진센터 타당성 용역 탈락
일부 기능 중심지 분산 계획 무산
남구 “국비 확보 통해 건립 추진”
대구 남구보건소에 주민 접근성 강화와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 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남구는 지난해 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타당성용역 과정에서 탈락하며 사업 진행이 멈췄다.

6일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현재 청사는 지난 2010년 8월 남구 영선길로 신축 이전했다. 기존 보건소 청사가 인근에서 오랫동안 운영돼 주민들에게 익숙한 장소를 고려해 이전지를 선정했다.

보건소는 대구도시철도 명덕역과 밀접해 1호선과 3호선을 이용하는 주민이 접근하기 좋다. 그러나 위치가 중구에 가까운 북쪽으로 치우쳐 대명11동 등 남구의 남쪽이나 앞산 인근 주민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대덕초등학교 인근에 거주하는 30대 주민 오모씨는 “주변에 나이 든 어르신도 많이 사는데 보건소에 가려면 10분을 걸어서 버스를 타고 또다시 갈아타야 해 너무 불편하다”고 말했다.

청사가 지어진 지 10여년이 지나면서 공간적인 한계도 문제로 떠올랐다. 건강증진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보건특화시설과 건강증진운동실 등이 들어오면서 공간이 협소한 상황이다.

남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대명5동 인근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보건소 일부 기능을 중심지로 옮기면서 유휴 공간에는 새로운 콘텐츠 시설을 조성하고 주차 공간이 없던 일대의 주차난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해당 구간으로 들어가는 길이 일방통행인데다 기존 보건소와 직선으로 약 1k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건립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해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남구는 앞산 인근에 정부 지원을 받아 보건소 하위시설인 건강생활증진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부지 선정 등 여건이 마련되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를 지원받겠다는 설명이다.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접근성이 떨어졌던 대명 6·9·11동 주민을 위해 건강생활증진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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