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선거구 ‘찐윤’ vs ‘친박’ 빅매치
경산 선거구 ‘찐윤’ vs ‘친박’ 빅매치
  • 김도하
  • 승인 2024.03.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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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연, 젊은 여성 신인 ‘강점’
최경환, 전 시장 등 캠프 합류
경북 경산 선거구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른바 ‘찐윤’ 대 ‘친박’의 빅매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TK(대구·경북)는 보수의 대표적인 텃밭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통용하는 곳이다.

이에 경산이 지역구인 현역 국회의원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점쳐졌던 지역이다.

그러나 4선 이력을 가진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1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최 예비후보(전 부총리)는 17~20대 국회의원을 경산에서 역임한 인사로 영향력과 인지도가 상당하며 ‘친박 좌장’ 격으로 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3선 경산시장을 지낸 최영조 전 시장과 국민의힘 당원 일부가 최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했으며, 지난 2월 말에는 전직 경산시의원 20여명이, 이달 6일에도 전직 경북도의원 7명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현역 윤두현 의원은 “무소속 후보에 승리를 헌납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찐윤’ 조지연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 공천을 차지했다.

조 예비후보가 공천되면서 경산 선거구는 찐윤 참모 출신과 친박 좌장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조 예비후보가 젊은 여성 신인 정치인이라 불리할 수 있다는 시선도 존재하나, 그는 국민의힘 조직을 바탕으로 최경환 예비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또 윤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원들에게 당부한 영향도 적지 않게 작용하고, 국민의힘 소속인 현직 경산시의원을 비롯해 경산을 지역구로 하는 경북도의원들도 총선 승리를 위해 조 예비후보를 응원하기로 하면서 지지세가 커져가는 모양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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