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회 "의대정원 500명 이하···겁박만으로는 전공의들 끌어내지 못해"
외과의사회 "의대정원 500명 이하···겁박만으로는 전공의들 끌어내지 못해"
  • 윤정
  • 승인 2024.03.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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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의대 정원을 500명 이하 선에서 점진적으로 늘리고 기피 진료과목에 대한 지원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은 1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진료과목 간 (의사 수급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에 수가 인상을 포함해 의사들이 기피하는 과목에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하고 갑자기 2천명 늘리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료계와 500명 이하 선에서 점차 정원을 늘리는 것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의사회에서 의대 증원 설문을 한 결과 응답자의 약 25%가 증원에 찬성했는데 다수가 500명 이하 규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면허정지 처분 강행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겁박만 일삼아서는 자발적으로 의업을 포기하고 숨어버린 전공의들을 끌어내지 못한다”며 “구속, 처벌 같은 얘기를 반복하는 것은 협상을 이끌어 나가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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