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성친화도시’ 지정 저조…단 3곳 뿐
대구 ‘여성친화도시’ 지정 저조…단 3곳 뿐
  • 유채현
  • 승인 2024.03.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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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중 울산 이어 가장 적어
“여성행정 위한 컨트롤 타워 필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돼야”
여성가족부가 성 차별없는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선정하는 여성친화도시에 대구는 3개 자치구만 지정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역 여성단체는 여성친화적 행정을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친화도시는 성 차별없는 지역정책 참여와 여성의 역량 강화, 성평등 지역을 위한 지원체계로 여가부가 매년 특별자치시·도를 포함한 시·군·구 등 지역자치단체 신청을 받아 지정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여성친화도시는 2019년 달성군에 이어 2022년 달서구와 수성구가 신규로 지정됐다.

지난해 중구와 서구가 신규로 신청하려 했으나 준비 미흡으로 인해 2년째 3곳을 유지하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친화도시 지정 5년째를 맞으면서 재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가부가 공개한 지정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총 104곳이다.

이 가운데 대구지역 자치구는 3곳으로 6개 광역시 중 울산(0곳)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치구와 인구수가 대구와 비슷한 인천이 10개 자치구 중 8개 구가 지정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구지역 여성단체는 양성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성행정을 위한 컨트롤 타워를 만들어 실효성 있는 행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예민 대구여성회 대표는 “최근 기관 통폐합으로 민간고용평등상담실이 폐지되는 등 여성친화와는 거리가 멀다”며 “여성친화도시 지정이 적은 것은 표면적인 문제에 불과하며 여성이 살기 좋은 지역임을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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