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흑색선전 눈살”…강명구 “공천 평가점수 공표”
김영식 “흑색선전 눈살”…강명구 “공천 평가점수 공표”
  • 김홍철
  • 승인 2024.03.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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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구미시을 경선 후보 공방
金 “공관위서 공개한 사례 없어
시스템 공천 당 입장 부인 행위”
姜 “당무평가 하위 30% 밝혀야
당원·시민 얼굴에 먹칠하는 것”
4·10 총선을 30일 앞둔 가운데 경북 구미시을 국민의힘 경선을 준비 중인 현역 국회의원과 상대 후보 간의 막바지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김영식(구미시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0일 강명구 예비후보 요구에 대한 의견문을 통해 “구미시을 선거구가 온갖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강명구 예비후보는 저에게 비공개 자료인 공천 평가점수를 공표하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개인의 평가 점수를 공개한 적은 없으며, 이번 경선룰에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이런 강 예비후보의 요구는 깨끗하고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강명구 예비후보가 자신의 접수증 사진을 SNS에 공개했는데 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강 예비후보는 SNS 글에서 “제 경선접수증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저 강명구는 가산점도 감점도 받는 것이 없다. 이제 김영식 의원도 경선접수증을 공개해서 국민의힘 당무평가 하위 30% 포함에 따른 감점을 받은 것에 대해 구미시민께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미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만약 당무평가 하위 30%에 포함됐다면 이는 국민의힘 당원과 구미시민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며 “만약 김영식 의원이 하위30%에 포함돼 있다면 재선 도전에 앞서 당원과 구미시민께 사과부터 했어야 마땅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후보 등록 시 개별 후보들이 경선에서 받게 될 가산점과 감산점을 제공했기 때문에 접수증을 공개하면 각 후보가 가산점 혹은 감점을 어느 정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욱이, 강명구 예비후보는 타 예비후보들에게 클린선거운동 공동서약을 공개적으로 제시했으나 정작 본인의 지지자와 캠프 관계자들은 기부행위·여론조사 왜곡 등 다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된 상황”이라며 “특히 여론조사가 진행되던 이달 2~3일, 강 예비후보 캠프는 지지자들을 동원해 실제나이와 다르게 30, 40대로 답변하는 등 허위로 응답한 사실이 단체대화방을 통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저는 이런 권모술수와 네거티브에 흔들리지 않고, 시민동료 여러분, 당원동지들과 함께 구미발전만 생각하며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국민의힘 원자력과 과학기술을 대표한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의 경선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제안비서관 등 4명이 맞붙는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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