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패륜 공천은 이재명이 이재명을 공천한 것"
한동훈 "패륜 공천은 이재명이 이재명을 공천한 것"
  • 김도하
  • 승인 2024.03.1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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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공천한 것이야말로 패륜 공천이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패륜 공천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물어보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도 “국민들은 그 얘기 듣고 딱 한 사람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바로 이재명 대표다. 거기 해당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이재명 한 사람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관련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 대표의 ‘패륜 공천’, ‘음란 공천’, ‘극우 공천’, ‘친일 공천’, ‘부패 공천’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형수 패륜 욕설, 배우와의 의혹 문제. (이 대표가) 다 해당한다”며 패륜·음란 공천 발언을 받아쳤다.

또 “극우 공천? 이 대표 스스로 일베 출신이라 하지 않았나. 부패 공천? 대장동·백현동에 음주운전, 검사 사칭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친일 공천이라고까지 했던데 법인카드로 일제 샴푸 사 쓰신 분”이라고 일일이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걸 한 명이 다 했다는 게 다시 생각해도 놀랍다”며 “본인이 그런 사람임에도 이런 용어들을 쏟아내 놓는 뻔뻔함도 놀랍다”고 비소했다.

한편, 기자들이 총선 목표 의석수를 묻자 “숫자를 말하는 것은 평가받는 사람 입장에서 건방지다”라며 “낮은 자세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제 입에서 몇 석 목표라는 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전날 이 대표의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는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반미 활동가 출신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이 민주당 비례 위성정당 기호 1번으로 정해진 데에도 “비례 1번은 해당 정치세력의 방향성과 정책, 공약을 보여주는 상징 같은 존재”라며 “이번 총선 공약은 한미연합훈련 반대와 주한미군 철수인가. 반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인사가 비례 1번으로 선정되는 걸 설명할 수 없다”며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답변하고 국민 앞에 설명해주길 바란다. 이건 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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