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대부분 생존…‘대통령 팔이’ 대다수 낙마
‘친윤’ 대부분 생존…‘대통령 팔이’ 대다수 낙마
  • 이기동
  • 승인 2024.03.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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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천 작업 마무리 단계
권성동·윤한홍·이철규 ‘단수’
용산 출신 38명 중 11명 확정
16년 만에 254곳 모두 공천
국민의힘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본선 진출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전 공천 준비도 없이 ‘대통령 팔이’로 지역 유권자를 현혹했던 용산 출신 대부분이 공관위의 ‘시스템 공천’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까지 후보를 확정한 선거구는 전체 254곳 중 233곳(92%)이다. 나머지 16곳은 경선을 치르고 있고, 5곳은 ‘국민 추천제’를 실시할 예정이라 모든 지역의 공천 방식이 확정된 셈이다.

보수정당이 전체 254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것은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이다.

11일 현재 공천을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 중 후보로 확정된 인사는 38명 중 11명으로, 대부분이 수석·비서관급이다.

임종득(경북 영주·영양·봉화)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조지연(경북 경산) 전 행정관,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전 법률비서관, 강승규(충남 홍성·예산) 전 시민사회수석 등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서울 강남을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은 경기 용인갑에 전략 공천됐다.

하지만 현역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던 김오진(경북 김천)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성은경(대구 서구)·김찬영(경북 구미갑)·이부영(경북 포항북)전 행정관, 김성회(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전 종교다문화비서관, 이동석(충북 충주)·최지우(충북 제천) 전 행정관 등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북 구미을에 공천을 신청한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과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 김영삼 전 대통령 손자인 김인규(부산 서동) 전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 북구갑 양금희 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던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 역시 이 곳이 국민 추천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생존률(본선 진출)이 30%대에도 못미치면서 여당 안팎에서는 이번 공천에 대해 용산의 입김이 적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가장 먼저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을 제외하면 친윤(친윤석열)계는 대부분이 생존했다. 권성동(강원 강릉)·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은 단수 공천을 받았고,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도 경선 상대가 포기하면서 단수 공천됐다.

특히,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압박하며 연판장을 돌린 박성민(울산 중) 의원 등 초선 의원 30여 명도 대부분 살아남았다.

친윤 중에서는 이용(경기 하남갑) 의원만 경선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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