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11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4월 중으로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간부들에게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며 “대구도서관 내 공원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홍 시장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시가 주도하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차례 박 대통령 동상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 있었지만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고 토로하며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동상은 시민 세금으로 시가 독자적으로 하고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6.5m인데 그보다 클 수는 없지 않겠느냐“며 구체적인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와함께 “대구경북신공항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설계를 조기 착수하고 SPC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달 내로 1단계 LH 등 공공기관, 2단계 산업은행·민간은행(FI), 3단계 민간건설(CI) 주관사들과 순차적으로 속도감 있게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예산 집행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건설, 도시계획 분야 등 시에서 발주하는 공공건설사업 중 보상 절차가 필요없는 모든 사업은 6월 말까지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회발전특구 기반 디지털 전환과 미래산업 재편을 위해 수성알파시티, 국가산단2단계, 금호워터폴리스를 중심으로 특구 신청을 하라”며 “유관기관 MOU, 특구 기본계획 수립, 세제지원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전국적으로 열풍이 일고있는 대구의 국제인증 교육과정(IB)에 대구시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