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고 이우진, 이탈리아 배구 1부리그행 확정
경북체육고 이우진, 이탈리아 배구 1부리그행 확정
  • 이상환
  • 승인 2024.03.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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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차와 인턴십 정식 계약 체결
4개월 테스트 기간 가능성 입증
24-25 시즌부터 2년간 활동
이우진
이우진

이우진(18)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유럽리그에 직행하는 한국 배구 최초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체육고 재학중인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남자프로배구 1부리그 베로 발리 몬차와 인턴십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행 비행기에 오른 이우진은 4개월 동안의 테스트 기간동안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12일 이우진 측에 따르면 “최근에 몬차 구단과 정식 계약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2024-2025시즌부터 2시즌 동안 몬차에서 뛴다”고 밝혔다.

앞서 베로 발리 몬차는 지난해 11월 7일 “키 195㎝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과 인턴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입단에 합의한 것은 앞서 2023년 9월 말이다.

이우진은 지난해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한국 청소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당시 이우진을 눈여겨 본 이탈리아 에이전트가 이탈리아리그에서 뛰어볼 것을 제안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30년 만에 3위에 입상하고, 이우진은 베스트7에 선정됐다.

특히 이탈리아 에이전트가 이우진의 이탈리그행을 제안했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흥국생명)이 유럽 사정에 밝은 자신의 에이전트를 이우진의 부모에게 소개하며 이탈리아행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교재학중인 이우진은 이탈리아리그가 만 19세 미만 외국인 선수의 공식 경기 출전을 금지해 우선 인턴십 계약을 맺고 영입절차를 진행했다.몬차는 2023-2024시즌을 포함한 3년 계약을 제시했다.

이탈리아리그에서는 ‘19세 미만 외국인 선수 출전 금지’ 규정이 있어, 이우진은 이번 시즌에는 공식 경기에 뛰지 못한다. 그러나 1부 리그 선수단과 동행하며 함께 훈련하는 한편 평가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식 계약을 맺었다. 인턴십을 거쳐 정식 계약 선수가 된 이우진은 2024-2025시즌에 이탈리아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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