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군위 신공항 민심 작용...김형동, 예천 당심·문중 힘 얻어
강대식, 군위 신공항 민심 작용...김형동, 예천 당심·문중 힘 얻어
  • 이지연
  • 승인 2024.03.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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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결선·경선 결과 발표
姜, 공항특별법 통과 공헌 평가
金, 캐스팅보터 예천 공략 주효
강대식
김형동


대구경북(TK) 초선 현역들이 나란히 재선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2일 10개 지역구에서 진행한 4차 결선 및 5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대구 동구·군위을 결선 결과 강대식 의원을, 경북 안동·예천 양자 경선에서 김형동 의원을 각각 후보로 확정했다.

대구 동구군위을은 전국 최다인 5명이 경선해 1·2위인 현역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이 결선을 치렀다. 전 동구청장 출신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강대식 의원은 경선 결선 투표에서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누르고 본선에 올랐다. TK에서 결선 승리한 현역은 강 의원이 유일하다. 앞서 경선에서 과반을 얻지 못한 대구 중남구의 임병헌 의원과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병욱 의원이 결선에서 패하며 도전자들에게 자리를 내줬다.

강 의원이 공천장을 거머쥔 배경에는 지난해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당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사 대상인 책임 당원 중 군위군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지며 득표율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강 의원은 결선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공항 건설로 인한 군위군민의 희망과 후적지 개발 계획에 따른 동구 주민의 기대감이 경선 과정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21대 TK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구의원, 구청장을 모두 경험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의정활동에서도 TK통합신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의 주역으로 통합신공항 건설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대식 의원은 “신공항 건설이나 후적지 발전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염원으로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자 경선을 펼친 경북 안동·예천 선거구에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인 김형동(초선) 의원이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누르며 재선 도전 기회를 잡았다.

지역 정치권에선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으며 지역구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안동예천에서는 당초 김형동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다소 엇갈리며 불안한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역이 유리한 양자 구도로 경쟁한 덕에 김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며 무난하게 공천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두 인사는 안동 출신 양자 대결로 펼쳐지며 캐스팅보터인 예천군에 대한 지지세 확장에 공을 들였다. 경선 결과 당 지지세가 강한 구도심 예천읍·면의 당심이 현역 의원의 손을 들어줬다는 설명이다.

안동 金(김형동)과 의성 金(김의승)의 문중 대결에서도 안동 김씨 세가 재확인됐다.

김형동 의원은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한동훈 위원장 등 당 지도부의 방침에 따른 지방 격차 줄이기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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