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과거 발언 사과"
정봉주 "과거 발언 사과"
  • 이기동
  • 승인 2024.03.13 14: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유튜브서 ‘다리잃은 병사 조롱’ 재조명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꺾고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정 전 의원이 자신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에서 한 것으로 그가 공천된 이후 온라인에서 이 발언이 다시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6월14일 ‘정봉주의 전국구’ 방송에서 김창수 당시 코리아연구원장(훗날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곧 있으니 마식령 스키장-금강산-DMZ 공포 투어-설악산-평창을 잇는 복합국제관광단지를 만들면 좋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자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거는 거야. 하하…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이라며 조롱의 말을 내뱉었다.

이 발언으로부터 불과 2년 전 국군 장병이 북한의 DMZ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는 참사가 있었다.

정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 여당은 정 전 의원 발언을 두고 “국군 장병들을 모독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목함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두고 나온 발언으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며 “국가관이 비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이 끔찍한 수준”이라며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하나, 그런다고 해서 국민의 기억에서까지 (논란의 발언을)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기동기자 leekd@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