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여행 플랫폼,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가격 표시 다크패턴 개선 필요"
소비자원 "여행 플랫폼, 해외 테마파크 입장권 가격 표시 다크패턴 개선 필요"
  • 강나리
  • 승인 2024.03.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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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여행 플랫폼(6개)에서 판매하는 해외 테마파크(7곳) 입장권의 거래 조건을 조사한 결과, 일부 여행 플랫폼에서 소비자가 입장권 가격을 오인할 수 있는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크패턴은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중요 정보를 은폐, 축소, 누락해 알기 어렵게 하는 행위다.

소비자원의 이번 조사 대상은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클룩, 트리플, 트립닷컴, 하나투어 등에서 판매하는 디즈니랜드(LA, 도쿄, 파리, 홍콩)와 유니버셜 스튜디오(재팬, 할리우드, 싱가포르) 입장권이다.

13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성인 1일권 44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마이리얼트립, 인터파크투어, 트리플 등 3개 플랫폼의 16개 상품에서 다크패턴 사례가 확인됐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상품 검색 화면에 노출되는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보다 저렴한 아동 기준으로 표시하거나, 입장권이 아닌 식사 쿠폰 가격을 대표 가격으로 표시하기도 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입장권 가격이 다른 채널보다 저렴한 것으로 오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행위다.

소비자원은 “이들 3개 업체가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해 입장권 대표 가격을 성인으로 표시하는 등으로 개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원이 해외 테마파크 공식 홈페이지와 여행 플랫폼 입장권 가격을 비교한 결과 44개 상품 중 35개는 여행 플랫폼이 최대 2만7천158원까지 저렴했다. 반면 7개는 여행플랫폼 가격이 공식 홈페이지보다 최대 1만3천870원 더 비쌌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여행 플랫폼에는 다크패턴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입장권 구매 시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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