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활기찬 분위기 망칠까 걱정
최첨단이라도 화장장은 화장장”
찬성위 “힐링 이미지로 바뀔 것
외국선 이미 긍정적 시설 증명”
市 “어느 지역에 설립할지 미정”
추모공원 반대위원회는 13일 동해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집회를 갖고 “추모공원 필요성은 공감하나 위치가 문제다”면서 “동해는 현재 블루밸리산단에 각종 기업들이 들어오고 있어 동네가 활기를 띄고 있다. 그런데 추모공원이 산단 인근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들어 동네 분위기를 망칠까봐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추모공원을 아무리 최첨단으로 건립해도 화장장은 화장장이다”며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건립돼야 한다. 블루밸리산단 인근에 건립이 추진되면 계속 반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모공원 찬성위원회는 동해면에 추모공원이 반드시 들어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찬성위원회는 “포항시가 추진하는 추모공원은 최첨단 시설로 혐오시설 이미지를 누구나 방문하고 싶어하는 문화·예술·관광 명소의 힐링 이미지로 바꿀 것이다”면서 “이 시설은 이미 외국에서 긍정적 시설로 증명이 됐고 많은 나라에서 추모공원이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이 대규모 시설이 동해에 들어오면 동해는 더욱 활기를 띄는 동네가 될 것이다. 동네 발전이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면서 “이 시설을 유치하면 포항시의 다양한 마을 지원사업도 자연스레 따라오기 때문에 동해에 건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추모공원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아직 어느 지역에 건립을 할지 정해진 것이 없다. 여러 지역에서 이 시설 건립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마을 지원 사업이 시설 건립과 함께 진행되기에 어느 지역을 지원하고 발전시킬지 신중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기자 ish@idaegu.co.kr